맛의 달인은 정말 좋아하는 만화라서 이미 전권을 소장 중에 있지만, 이북으로 따로 구하고 싶어 몇 년을 전자책으로 발행해주길 기다렸는데, 소리소문없이 전자책이 출간되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출간을 했으면 출간했다고 홍보를 해줘...)
[전자책] [고화질] 맛의 달인 001
어려서부터 만화란 해로운 것이라는 생각을 가졌던 내가 참고자료로 시마부장을 보고 난 뒤 만화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그 다음 본 책이 맛의 달인이다. 이 책은 음식 때문에 아버지와 의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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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일본에서 美味しんぼ(오이신보)라는 제목으로 처음 연재를 시작한 맛의 달인은, 2014년 111권을 마지막으로 현재 계속 휴재 중에 있다.(사실상 연재 종료라고 생각하는 것이 편하다.)
종이책 첫 출간 후 전자책 출간까지 무려 26년이 걸렸다... 일본에서는 이미 전자책으로 출간된 지도 오래되어 한국에서의 출간은 요원하겠구나싶어 일본 ebook을 구매 중에 있었는데, 갑자기 뜬금없이 나와 정말 반가웠다.
현재는 1권부터 10권까지 10월 4일 동시발매되어 있는데, 아마 스캔 및 고화질 출간에 있어 시간이 걸려 10권씩 공개되는 것 아닐까 예상한다.(이러고 10권에서 더 출간하지 않으면...아니겠죠...?)
사실 이 맛의 달인 시리즈는 첫 번역의 실수로 번역의 오류가 산재해 있는데, 대표적으로 주인공 야마오카 지로는 사실 야마오카 시로가 본명이며, 야마오카 지로의 아버지인 우미하라 유우잔의 본명도 사실은 카이바라 유우잔이다. 당시 인명 등을 번역할 때 인터넷이 지금만큼 발달된 시기가 아니었기 때문에 참조할 수 있는 자료의 문제가 있지 않았나 싶다. 사실 번역의 오류가 있다고 하더라도 맛의 달인이라는 만화의 이야기를 즐기는 것에는 엄청난 문제가 되지는 않으니 처음 읽어보려는 독자라면 크게 신경쓰지는 않아도 된다.(다만, 특정 에피소드의 이야기가 잘못 번역된 경우는 있어 원작과 똑같은 내용을 이해하려면 일본어 원서와 비교 대조하며 읽어야하는 점은 있다.)
전자책이 따로 출간되었다고 해서 번역의 오류가 수정되진 않았고, 위처럼 기존 번역을 고화질로 스캔하여 제공하는 것이 전부이다.
화질이 정말 깔끔해서 읽기 편하고 만화책 특유의 질감 없이 깔끔한 흰 바탕화면에 제공되기 때문에 도서를 보유하고 있더라도 소장가치가 충분하다.
일어 원서와 비교하면 그 차이가 더 명확한데 화질, 그리고 글자의 선명도에서 엄청난 차이가 난다.
아래는 각각 bookwalker에서 구매한 일어원서 1권의 일부 장면과 알라딘에서 구매한 맛의 달인 1권의 동일 장면을 비교한 것이다.
화질 등의 장점을 차치하고도, 신규 독자의 유입이 어려운 80년대 작품 + 현재는 연재 중단 중인 만화가 뒤늦게라도 이렇게 전자책으로도 만날 수 있다는 점에 정말 감사할 따름이다. 정말 오랜 시간을 기다렸는데 아직 10권뿐이지만 결국 이렇게 나와주었다!!
워낙 유명한 만화기에 다들 기본적인 스토리는 알고 있겠지만 그래도 흥미를 가질 신규 독자 분들을 위해 만화를 소개해보자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갈등을 요리를 통해 의미를 부여해서 해소해 나가는 과정이 각 에피소드의 이야기이다. 다양한 주변인물들이 등장해서 만들어내는 이야기가 곁들임 요리라면, 메인 요리는 지로와 유우코라는 두 주인공이 회사에서 '궁극의 메뉴'를 찾는 프로젝트를 담당하게 되면서 함께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 유우코의 첫 입사부터 지로와의 결혼 그리고 그 이후의 이야기까지, 요리 만화지만 본질은 한 인간의 성장드라마에 가깝다고 보면 된다. 요리 이야기를 좋아하면서 + 다양한 인간군상이 만들어내는 이야기를 즐기시는 분이라면 이 맛의 달인이라는 만화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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