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경험을 작성한 것이기에 정확하지 않은 정보가 포함될 수 있음을 미리 양해드립니다.
요즘은 아마존을 이용해도 대부분 한국까지 배송이 되는 환경이기 때문에 직구에 큰 어려움은 없지만, 가끔 한국으로는 배송되지 않는 물품을 주문해야 할 경우가 있다. 이렇게 주문한 경우 생기는 관세, 관부가세 등의 이점과 주의사항을 공유하고자 한다.
일본 아마존 제품을 미국 아마존으로 주문하기
나의 경우는 미국 아마존에서만 사용한 기프트 카드를 사용해서 일본 아마존의 제품을 주문하는 경우였는데, 일본 아마존에서 직접 구매할 경우 한국 배송이 되는데도, 미국 아마존을 통해 구매할 경우 한국으로의 배송이 되지 않는 경우였다. 구매한 제품은 아래의 맛의 달인 블루레이 박스 3(美味しんぼ blu-ray BOX 3)였다.
위처럼 미국 아마존을 통해 일본 아마존의 동일 제품을 구입하는 경우 한국으로의 배송을 지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반드시 미국으로 보내야 했기 때문에 배송대행지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여러 군데 간략한 설명을 찾아보다가, 훗타운으로 결정하게 되었다.
https://www.hoottown.com/deliveryAgency
훗타운을 선택한 이유
다른 곳을 따로 이용해 보지는 않아 다른 곳이 아래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지는 모르겠으나, 나에게 훗타운이 주는 이점은 아래와 같았다.
- 한진이 운영
대기업 한진이 운영한다는 이점이 배송대행을 자주 이용하지 않는 소비자 입장에선 아주 중요했다. 다양한 물건을 자주 구매해서 싸게 배송시킨다는 목적이 있다면 추천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간혹 시키는 물건을 안전하게 배송받는다라는 관점에서는 기타 다른 회사들보다는 안정성 면에서 큰 강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직관적인 UI
홈페이지를 딱 접속했을 때, 주는 UI가 매우 직관적이어서 초보자 대상 접근성이 아주 좋았다. 전반적으로 깔끔한 웹사이트 구조 덕분에 첫 주문임에도 불구하고 헤매지 않고 주문하기 쉬웠다. - 포장 영상 제공(트루 패킹 서비스)
일본 -> 미국을 거쳐 한국으로 배송되는 경우이기 때문에 이 제품이 잘못 포장/배송된 경우 긴 기간을 기다리거나 문제가 복잡해질 수 있는데, 일반배송 서비스 한정이지만 제품을 개봉 후 재포장 하는 영상을 보내주기 때문에 내가 주문한 제품이 맞는지 확인할 수 있다.($3 비용 별도)
그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위 3가지가 훗타운을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였다.
훗타운 배송 대행 신청 방법
1. 회원 가입 및 로그인
- 회원가입: 훗타운의 웹사이트에 접속하여 회원가입을 하면, 기본적인 배송대행지 주소가 제공된다.
2. 배송대행 신청
- 배송대행지 선택: 다양한 배송대행지 중 원하는 배송대행지를 선택한다. 추천은 OR(오리건주)이다. 미국은 주마다 세금이 다른데, 오리건 주의 경우 판매세, 부가가치세가 0%라 세금이 붙지 않는다. 즉, 면세 지역이다.
- 배송 서비스 선택: THE 빠른 배송, 일반 배송 두 가지가 있는데, 입고된 상품을 박스 그대로 보내는 것이 THE 빠른 배송, 검수 후 재포장해 보내는 것이 일반 배송이다. 당연히 일반 배송 쪽이 조금 더 비싸다.
- 배송 상품 정보 입력: 배송 상품 정보 입력을 하고, 이때 트래킹 번호(운송장 번호)를 입력해야 하는데, 보통 아마존에서 주문하게 되면 바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 나중에 추후 수정을 통해 입력하면 된다. 이때 주의사항이 있는데, 운송장 번호가 아마존 웹페이지에 나온 번호와 다른 번호로 배송되는 경우가 있어, 패키지 조회가 안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아래에 다시 자세하게 글을 남긴다.
- 추가 서비스 요청 및 한국 내 배송지 정보 입력: 위의 과정을 끝내면 박스 포장을 어떻게 진행할지, 영상 촬영 서비스(트루 패킹 서비스) 및 보험 적용은 어떻게 할 지에 관한 창이 나온다. 이를 선택하면 한국 내 배송받을 정보를 입력하면 신청 절차는 완료된다.
3. 도착 상품 확인 및 통관
- 도착 알림 및 배송비 결제: 훗타운 창고로 상품이 도착하면 이메일, 웹사이트, 혹은 카카오톡 등으로 상품 도착 알림이 온다. 메시지가 오게 되면 안내에 따라 배송비를 결제하면 된다. 배송비는 $16 + 검수 영상 $3 = $19였다.
- 통관 절차: 상품에 대한 세금과 통관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는데, 미국의 경우 목록 통관은 $200까지 면세이며 그 외의 국가 및 일반 통관, 그리고 국제우편의 경우는 $150까지 면세가 된다. 결제 시 예상 관부가세가 나오기 때문에 이를 참조해서 생각하면 된다.(대납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4. 추가 팁
- 해외 쇼핑몰 주문 시 배대지 입력: 배송대행지 주소를 정확하게 입력해야 하며, 특히 우편번호를 이중체크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이를 잘못 작성하면, 배송이 다른 곳으로 갈 수 있으며, 간혹 주소를 입력해도 우편번호가 다른 곳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세금 및 통관 규정 확인: 일부 고가의 상품은 추가 세금이 부과될 수 있으므로 통관 관련 규정을 미리 확인하는 것은 필수이다.
- 배송비 할인: 훗타운은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하는데, 배송비 결제 시 사용할 수 있으니 잊지 않고 반드시 체크한다.
운송장 번호(트래킹 번호) 등록 시 주의사항
위에서 작성한 내용만 보면 과정이 아주 순탄했던 것으로 보이지만, 운송장 번호 관련 해프닝을 한 번 겪었다. 아마존 일본에서 미국 배대지로 배송이 ECMS EXPRESS를 통해서 이뤄졌는 데, 배송 완료가 떴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훗타운에 대입시 조회를 할 수가 없었다.
이유는 알고 보니 간단했는데, ECMS EXPRESS는 미국까지는 배송을 완료했지만, 미국 내에서는 FEDEX에게 이를 전달해 FEDEX 측에서 새로운 운송장 번호로 배송을 완료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새 운송장 번호를 어떻게 조회하느냐는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데, 아래의 사이트에서 조회하면 검색이 가능하다.(ECMS 기준)
https://www.ecmsglobal.com/ko-kr/index.html
위 이미지의 미국 내 운송장 번호를 훗타운 본인 주문 내역의 운송장 번호(트래킹 번호) 입력란에 작성하면 된다. 물론, 이를 모르고 ECMS 운송장 번호를 작성했어도 큰 문제는 없는데 훗타운 측에서 친절하게도 메시지를 따로 보내주기 때문이다.
위의 메세지에 작성된 대로, 훗타운 관리번호(트래킹 번호) 항목의 내용을 트래킹 번호란에 작성하면 되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메시지가 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본인이 직접 훗타운과 해외 직구 사이트를 체크하면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관세, 부가세, 관부가세상 이점은?
핵심을 먼저 설명하자면 아래와 같다.
- 미국에서의 주문은 목록통관의 경우 $200까지 면세이며, 일본은 무조건 $150이다.
- 직구의 경우 해외 현지 내 배송비용은 관부가세 대상이지만, 한국으로의 배송 비용은 관부가세 면제 대상(단, 물품가격이 면제 범위 초과시 관부가세 과세 금액에 포함)이다.
- 하지만 증명책임은 구매자에게 있기에 Invoice가 정확하거나 배송대행지를 쓰지 않은 이상 증명하기는 쉽지 않다.
- 일본에서 제품 주문 시 소비세를 할인받은 가격으로 살 수 있지만, 대신 면세 범위가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관부가세 비용으로 오히려 더 많은 비용이 청구될 수 있다.
- 일본->미국 배대지로 배송->한국으로 배송 / 일본->한국 직배송의 비용을 비교해서 따져보면 절약이 가능하다.
- 환율에 따라 달라지겠으나 200달러에 근접한 금액 기준 약 10달러 정도를 절약 가능하므로 약 5% 정도를 절약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위에서 한 번 작성했지만, 미국의 경우 목록통관은 $200까지 면세가 된다. 위 제품은 블랙프라이데이 당시에 구매했던 제품인데, 일본 아마존에서 할인된 가격이 정확히 3만 몇백 엔이었다. 하지만 실제 결제 시에는 가격이 더 나오게 되는데 이 이유를 현재 비슷한 가격인 제품을 통해서 알아보자.
아래는 현재 30,663엔에 판매 중인 맛의 달인 DVD 박스 2 제품이다.
이를 결제창으로 넘어가서 결제하려고 가면 아래와 같은 가격을 맞이하게 된다.
일본 국외에서 구매하는 것으로 소비세가 면제되어 가격이 30,663엔에서 27,875엔으로 줄어들었지만, 배송료 1,447엔 + 관부가세 예상액 5,513엔을 더해 총 34,835엔이 되었다.
위에서 설명했듯 해외에서 직구할 시 한국으로의 배송료를 제외하고 관부가세 대상이 되는데(단, 물품가격이 면제 범위 초과시 관부가세 과세 금액에 포함), 이를 이용하면 일본에서 직구하는 것보다 미국 배대지로 제품을 보내는 것이 더 싼 경우도 있다.
30,000엔의 제품을 구매한다고 가정해 보자.
2024년 12월 12일 기준 30,000엔 = 197달러
미국 아마존+배대지 이용 시 $197 + 훗타운 배송료 기준 $16 + 관부가세 $0 = $213
일본 아마존 이용 시 약 27,000엔(소비세 제외한 물품 금액) + 기타 비용(배송료, 관부가세) 포함 약 34,000엔 발생 = 환율 계산 시 $223
약 10달러(14,300원)를 절약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훗타운의 할인을 받거나 THE 빠른 배송을 이용한다면 조금 더 절약도 가능하다.
배송은 좀 더 걸리겠지만, 한 푼이라도 더 아끼겠다는 마음이라면 시도해 볼 만하다.
기타 주의사항
일본 -> 미국을 거쳐 한국으로 배송되는 경우 생기는 문제점이 아마존 특유의 포장 문제를 들 수 있는데, 이게 블루레이 같은 경우는 아마존의 포장이 부실한 경우가 많아 DVD를 고정하는 가운데 홀더가 부러져서 오는 경우가 있다. 이는 훗타운 점검을 통해서도 확인하기 어려운 문제인데, 점검 영상에선 어떻게 포장이 이뤄졌는지 확인이 가능할 뿐 제품을 개봉하거나 흔들어서 DVD의 홀더가 부서졌는지 등의 확인은 개봉하지 않는 이상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해외 배송 주문 시 감안해야 될 단점으로 가져가야 한다.(즉, 반드시 물건을 직접 눈으로 봐야 되는 것 아니면 직접 신청해 본 결과, 포장 영상 서비스(트루 패킹 서비스) 신청은 굳이 필요 없다.)
훗타운, 어렵지 않기 때문에 배송대행지를 이용한 직구가 필요하다면 강추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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