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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후기

하비코리아(Hobby Korea) PSA 그레이딩 과정과 후기

by 모듬튀김 2024.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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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등급 카드를 몇 장 블로그 내에 올린 적이 있다. 

 

[코난 카드 컬렉션][PR002] 헤이지와 괴도 키드 PSA 10

경매를 통해 낙찰 받은 카드가 빠르게 배송되어 왔다.이 카드는 일본에서 2024년 개봉된 극장판 명탐정 코난: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 예매권 구매자 15만명에게 한정으로 지급된 카드이다.한국에

chicagoillinois.tistory.com

 

 

[코난 카드 컬렉션][PR006] 소년 선데이 부록 신선조(신센구미) 에도가와 코난

이번에 소개할 카드는 6번째 PR카드(프로모션 카드) 소년 선데이 22, 23호 부록으로 증정되었던 신선조(신센구미) 에도가와 코난이다.명탐정 코난 70권에서 사카모토 료마를 다룬 에피소드가 있긴

chicagoillinois.tistory.com

위에 올렸던 등급 카드들은 직접 등급 대행을 의뢰하거나, 등급 신청을 해서 받은 카드가 아니고 이베이에서 개인 셀러에게 구매했던 카드였다. 이처럼 등급을 받은 카드를 구매하는 방법도 있지만, 내가 갖고 있는 카드를 직접 등급 받는 법이 궁금하신 분들도 계실 것이다. 그래서 오늘 이 글에선 몇 개월 전에 하비코리아에 의뢰했던 카드들의 진행 과정을 소개하면서, 카드 등급 맡기는 법을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일단 카드 등급 업체에는 대표적으로 PSA, BGS 등의 외국 업체가 있고, 한국에는 2021년 신설 업체인 BRG가 있다. 업체별 관련해서 자세한 설명은 네이버 스포츠 카드 수집 카페 등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여기선 간략한 설명만 남긴다.

우선, 보통 카드에 대해 잘 모르고 보편적으로 카드를 보낸다고 하면 PSA라는 업체가 가장 대중적인 픽이라고 할 수 있다. 트레이딩 카드(대표적으로 포켓몬 카드, 그리고 위에 소개한 코난 카드 등도 여기에 포함된다.)부터 야구, 농구 등의 스포츠 카드까지 시장에 출시된 카드라면 대부분의 카드를 전부 등급 심사를 해준다. 1~10등급으로 카드를 평가하며, 10등급이 가장 높은 등급이다. 등급이 하나씩 떨어질 때마다 카드의 가격이 엄청나게 떨어지므로 보통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 9등급 이상은 나올 것이라 예상되는 카드를 보내는 것이 안전하다.

BRG는 한국의 신생업체인데, 아직 외국에서의 공신력은 높지 않다고 봐야 한다. 하지만 외국인 대상 판매를 고려하지 않는 경우, 국내에선 BRG 등급도 공신력이 있다고 봐야 한다.

즉, 국제용으로는 PSA, 국내용은 BRG를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당연히 국내 업체인 BRG로 보내는 것이 가격과 시간 측면에서 이점이 있다. 다만, 같은 10등급이라도 해외에 판매하게 되는 경우 카드의 가치가 다르게 평가될 수 있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어찌 됐건, PSA로 등급 대행을 보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1. 직접 PSA에 신청해서 보낸다.

2. 국내의 공식 등급 대행업체를 이용해서 보낸다.

3. 공식 등급 업체는 아니지만 등급을 대행하는 개인/업체를 통해 보낸다.

등이 있다.

 

PSA와 공식적으로 파트너십을 맺은 업체는 당연히 여러 군데가 있는데, 이런 업체 역시 인터넷에 검색해 보면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어디를 선택하는 것은 비용과 서비스에 따라 본인의 선택에 달려있지만 필자는 하비코리아를 선택해서 보냈다.

하비코리아를 선택한 이유는 몇 가지가 있는데 간략하게 장단점을 먼저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다.

장점

  1. 신뢰도가 높다.
    외국의 유명 스포츠 카드 업체 탑스, 어퍼덱, 베켓 미디어의 공식 총판이며 파니니, PSA와도 공식 계약을 맺고 있어 스포츠 카드 업계에서는 국내 가장 큰 규모라고 생각해도 되고, 따라서 일반 소비자(나 같은 사람들)에겐 당연히 믿음이 가게 된다. 사실 카드 수집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다들 알겠지만 보통 소규모 혹은 개인적으로 돌아가는 가게들이 많기 때문에 명확하게 서비스를 확인하는 것이 어려운데 하비코리아는 그런 것 없이 모든 것을 다 명확하게 확인 가능하다. 초보자라면 강력 추천하는 이유이다.
  2. 친목할 필요가 없이 정확히 비즈니스적인 거래를 하기 좋다.
    카드 업계는 한국의 카드/동전 수집 관련 취미 규모의 문제로 특정 카드샵과 거래하는 경우 보통 친목을 다지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하비코리아는 업계 내에서는 대기업(?) 수준의 크기이며, 따라서 개인적인 친목과는 거리가 멀고 딱 거래에 필요한 대화만 나누면서 서비스를 이용하기 좋다. 친목을 다지는 것을 꺼려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강추한다.
  3. 언제 방문해도 친절하다.
  4.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편하게 물어볼 수 있고, 필자 역시 입문할 때 큰 도움까진 아니지만 기초적인 답을 얻을 수 있었다.
  5. 현재 카드 그레이딩 진행 과정을 웹사이트를 통해 제공한다.
    현재 카드의 그레이딩이 어떤 진행상황에 있는 지 웹사이트를 통해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데, 이것이 최고 장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아래에서 자세하게 설명하겠다.
  6. (사실상) 상시 10+1 이벤트로 가격에도 메리트가 있다.(개인이 직접 보내는 것보다는 확실히 싸다. 다른 업체들의 가격을 정확히 확인하진 않아서 확실하진 않음.)

단점

  1. (필자에겐 장점이지만)개인적인 친목 혹은 취미 생활 관련 대화를 나누기는 어렵다.
    개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카드샵 등에서 하듯 친목을 다지거나 취미 생활 관련 깊은 대화를 나누는 것은 여기서는 어렵다고 보면 된다. 다만 내가 대화를 나눌 의지가 없었기 때문에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고, 사교적인 사람이 가면 다를 수도 있다. 어찌 됐건, 소비자가 대화를 나눌 생각이 없으면 대화를 먼저 걸어오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친밀도에 따른 서비스의 차이가 없다는 점(진짜 큰 장점임)은 특정 사람들에겐 반대로 큰 장점이다.
    물론, 스스로 원하면 특정 카드에 관해 개인적인 의견을 여쭤볼 수도 있고(필자는 스펜서 토켈슨의 부활에 관해 여쭤보기도 했다.), 어떤 질문을 하던 친절한 답변을 들을 수 있으니 본인이 아주 내향적이더라도 질문이 있다면 편하게 물어보자.
  2. 몇몇 소규모 카드샵을 이용할 때 받을 수 있는 카드 관련 서비스(엣지 등을 깔끔하게 처리해서 보내준다던가..)는 당연히 받을 수 없다.
  3. 카드 예상 등급을 명확하게 얘기해주진 않고, 보수적으로 측정해서 알려준다. 이것은 필자에게는 장점이었는데, 자세한 것은 아래에 다시 설명하겠다.

첫 그레이딩을 신청했을 때는 사실 하비코리아가 아닌 개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업체에서 진행해서 받았었는데, 이는 예상 등급을 확실히 물어보기 위함도 있었고 당시에 왜 그랬는지 정확하게 생각나진 않지만 어찌 됐건 하비코리아에선 안 받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예상 등급을 총 3등급 범위 내에서 얘기해 주었고, 그 등급 중 가장 낮은 등급을 받았다. 사실 등급은 이야기해 준 대로 정확히 나왔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불만은 없었는데, 당시 그레이딩 신청하고 개인적으로는 가장 힘들었던 게 카드가 돌아올 때까지는 감감 무소식이었다는 것이다. 당시 약 두 달 ~ 세 달이 걸렸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 기다림이 진짜 처음 카드를 보내본 나에게는 거의 1년 같은 기다림이었다. ㅎㅎ

기다리는 동안 어떠한 과정도 확인하기 어렵고 가격도 상당히 비싸서 다음부터는 그레이딩을 보낼 거면 어차피 비싼 거 내가 직접 보내자고 다짐했던 생각이 난다.

이후 그냥저냥 가끔씩 갖고 싶은 카드를 사다 최근 명탐정 코난 카드가 나오고 다시금 불이 붙어서 코난 카드를 수집하게 되었고, 같은 시기에 한국에서 제3회 컬렉터블쇼가 열려 방문했다가 하비코리아의 PSA 그레이딩 부스를 본 것이 하비코리아에 생애 두 번째 그레이딩을 신청하게 된 계기이다.

개인적으로 하지 않고 하비코리아를 통해 하게 된 이유는, 위에서 설명했듯이 과정이 공개되어 있고, 가격이 내가 직접 보내는 것보다 쌌기 때문이다.

 

아무튼 당일 컬렉터블쇼에 사람이 너무 많아 당일 접수는 하지 않았고, 간단히 카드 예상 등급만 문의를 해보고 신청은 따로 본점에 방문해서 하게 되었다. 신청 방법을 설명하자면,

1. 하비코리아 그레이딩 사이트에 회원가입한다.(https://grading.hobbykorea.com/)

 

Hobby Korea

 

grading.hobbykorea.com

 

2. 등급 대행 신청을 한다.

서비스 신청 화면

같은 서비스 등급을 신청하면 여러 카드를 한 번에 올릴 수 있다.

나의 접수 화면

이처럼 카드를 올릴 때 카드 이미지를 첨부해야 하는데, 접수한 카드 확인용으로 카드를 다같이 찍어도 문제없으며, 카드를 명확히 확인할 수만 있게 찍으면 된다.

참고로, Declared Value는 Ebay 등에서 등급을 받지 않은 해당 카드가 거래되는 가격을 적으면 되는데, 이때 주의할 점이 카드의 가격을 본인이 너무 낮게 적으면 카드가 분실되었을 때 보험 한도가 작성한 가격으로 적용되므로 해당 등급의 Declared Value 최대 한도 내에서는 넉넉하게 가격을 적는 것을 추천하다.

잘 모르겠으면 온라인 접수를 신청하는 것도 하비코리아 본점에서 가능하다. 물어보면 친절하게 알려준다.

위의 나의 접수 화면을 보면 최종 카드 등급이 나오는데, 카드가 그레이딩 되고 한국으로 발송되면 미리 카드 등급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수령할 준비가 된 VALUE BULK / TCG BULK는 현재 한국을 향해 오고 있다.

 

3. 결제

카드를 하비코리아에 배송으로 보내는 경우 온라인 결제도 되는데 안 해봐서 모르겠고, 필자 같은 경우는 현장에서 내가 신청한 온라인 양식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카드를 전달해 현장 결제했다. 즉, 잘 모르면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회원가입부터 전부 현장에서 하면 된다.

 

4. 이후 과정

하비코리아 그레이딩 사이트 -> 마이 페이지 -> 진행 현황 안내를 확인해 보면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 것인지 확인이 가능하다.

하비코리아 그레이딩 진행 현황 안내

현장에서 결제를 하고 나면 며칠 이내에(필자의 경우 당일에 바뀌지 않았었다.) Received로 바뀐다. 업체의 설명에 따르면 월말이나 월초에 카드를 동시에 다같이 보내게 되는데, 필자의 경우는 월초에 카드가 발송되었다.(2024년 7월 초)

카드가 발송되면 Departed가 되고 Arrived까지는 일주일 정도가 걸렸던 것 같다. 이후 OrderPrep에 한동안 머물다 Reserch & ID로 변경이 되면, 금세 Grading 상태가 된다. Grading이 1주 ~ 1주 반 정도 걸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후, Assembly나 QA Check 1,2로의 전환은 생략되고 바로 Shipped 상태가 되었다. 카드가 한국에 도착하고 수령할 준비가 되면 Available 상태가 되며, 하비코리아로부터 카드가 돌아왔다는 문자가 발송된다.

 

5. 수령

등급받지 않은 카드의 시장 가격이 Declared Value를 초과할 경우 상위 등급의 서비스로 적용되어 등급비용이 추가 청구될 수 있다.

방문해서 수령하면 된다. 등급 받지 않은 카드의 시장 가격이 Declared Value의 가격을 초과하는 경우 청구 등급비가 상승해서 추가 결제를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므로 주의해야 한다.

 

아직 수령은 안했지만 타임라인은 아래와 같다.

2024-06-09 온라인 접수(TCG BULK 6장)

2024-06-12 온라인 접수(TCG BULK 1장 추가)

2024-06-15 현장 방문 해서 카드 전달, VALUE BULK 1장 추가 접수 및 결제

2024년 7월 초 PSA 발송

이후 기록 안함

2024년 8월 초 VALUE BULK 한국으로 선발송(VALUE BULK가 일주일 가량 먼저 그레이딩이 끝남.)

2024년 8월 초 며칠 후 TCG BULK 한국으로 발송

2024-08-10 VALUE BULK AVAILABLE로 변경(문자 수신)

2024-08-13 TCG BULK AVAILABLE로 변경(문자 수신)

2024-08-14 방문 수령

 

접수일이 제외한 발송일만을 기준으로 보면 약 한 달 + 10일 만에 카드가 돌아왔다.

기타 팁

1. TCG BULK, VALUE BULK와 VALUE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TCG BULK는 트레이딩 카드만 보낼 수 있습니다.(최대 가격 200불 이하 카드)

VALUE BULK는 하비코리아의 설명에 따르면 PSA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은 업체에 PSA에서 VALUE 서비스를 조금 싸게 보낼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해 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즉, VALUE와 공식적인 차이는 가격뿐으로 그냥 VALUE BULK로 보내면 됩니다.

 

2. 메모에 숫자가 적혀 있던데 뭔가요?

위에서 한 번 설명했던 나의 접수 화면


카드를 1장만 접수해서 보낸 경우는 메모가 없고, 카드를 여러 장을 한 번에 신청해서 보낸 경우 카드가 한국으로 발송된 후 메모 란이 생겼는데 예상으로는 아마 카드 분류용으로 업체 측에서 기록을 해두는 것으로 보입니다.(카드 빨리 확인하고 싶으면 한번에 다 신청해서 보내세요.)

눌러보면 8자리 숫자가 나오는데, 이는 본인이 그레이딩 받은 PSA 카드의 일련번호입니다. 이 일련번호를 통해 본인 카드의 사진을 미리 보는 것이 가능합니다.

https://www.psacard.com/cert

위 사이트에 접속하면, 

PSA Card 카드 조회 화면

이와 같은 화면이 나오는데 여기에 해당 번호를 입력하면 본인 카드 조회가 가능하다. 카드는 번호가 연속으로 되어 있으므로 숫자를 +1씩 하면 다른 카드들의 사진도 조회가 가능하다.

 

3. VALUE BULK와 TCG BULK 간의 발송 차이가 있어, 카드 보관 기간을 유선상 문의했었는데 정해진 보관 기간은 없고 카드가 오는 시기에 너무 긴 텀만 없으면 같이 가져가도 좋다는 안내를 받았다. 나의 경우 길어야 1주일로 예상되어 더 자세히 묻진 않았지만 텀이 훨씬 길 것으로 예상되는 분들은 전화로 문의해 보자.

 

※ 해당 글은 어떠한 금전적 지원을 받고 작성한 글이 아닙니다. 개인적 경험을 기록한 것이지 어떤 공식적인 내용을 대표하지도, 증명하지도 않으며 하비코리아와는 일절 관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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